티스토리 달력 만나고 싶습니다.
분류없음 2011/12/04 20:07다른 분들 블로그만 열심히 보다가 정작 제 집은 관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 달력을 만나고 싶어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노랑이 두드러지는 장난감 느낌의 아파트 앞 풍경 (봄),
배를 타고 스쳐간 남이섬 (가을) 사진으로 응모합니다.
고맙습니다! 올해도, 내년도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1.
이십대는 꿈을 하나만 선택하는 시기이므로 선몽기(選夢期)라 한다.
자신의 재능에 비추어 실현이 불가능한 꿈은 분명히 개꿈이다.
갈피를 못 잡고 허구한 날 개꿈과 개꿈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은
비교적 오래 백수로 살아야 할 확률이 높다.
거듭 말하거니와 이십대에는 가급적이면 잡다한 꿈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한 가지 꿈에 순정을 바칠 결심을 하라.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꿈, 그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꿈,
그러한 꿈 하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대의 이십대는 그것으로 크나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오십대부터 남은 인생 전부를 노니는 시기라 하여 풍류기(風流期)라 이른다.
꿈을 실현한 사람은 노년기를 풍족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으되,
어쩌다 그대의 부모님이 아직도 노닐지 못하는 노년기를 보내고 계신다면,
그대의 책임 또한 적지 않으니 아직 젊음이 남아 있을 때 쾌락과 허영을 멀리 하고
기꺼이 인내와 고통을 감내하라.
#2.
극한 상황에 도달할 때마다 자살을 생각했었다.
그러나 자살을 감행하기에는 젊음이 너무도 억울했다.
날마다 빈곤이 내 인격을 집요하게 물어뜯었다.
내 꿈은 걸레처럼 너덜더덜해진 상태로 시궁창에 유기되어 있었다.
날마다 새벽까지 원고지와 사투를 벌였다. 이대로 굶어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세대》신인문학상 중편공모전에 당선되었다는 전보가 날아왔다.
나는 비로소 절망이 희망으로 연결된 징검다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3.
내 영혼을 바치지 않았다면 남의 영혼이 흔들리기를 바라지 말라.
#4.
일반 커뮤니티에서 때로 타인의 기분은 생각지도 않고
자신의 감정이나 주장만을 함부로 배설해 버리는 미숙아들이 있다.
자제를 요청하면 왜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느냐고 힐난한다.
하지만 아놔 즐, 다양성이 곧 정당성은 아니다.
#5.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 이외수,『청춘불패』
공연일시 : 2009년 8월 15일
공연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
예매 :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9005052)
최종 라인업 : 서태지밴드, NIN, Keane, Limp Bizkit, 피아, 검엑스, Boom Boom Satellites, Fade
기념품 판매 : ETP Shop (http://www.etpshop.com)
오는 15일 최강의 라인업과 사운드로 팬들을 맞이한다.
ETPFEST 2009 출연진 중 서태지밴드, NIN, Keane, Limp Bizkit
네 팀은 90분 이상 단독공연 수준의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며,
ETPFEST 무대를 위해 각기 10톤이 넘는 장비들을 해외로부터 공수한다.
한편 이번 ETPFEST 2009로 8집 활동을 마무리하는 서태지밴드는
특별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이야기, 유시민.
#1.
지승호
뭔가 바꾸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
20대의 투표율이 현저히 낮습니다. 20대의 정치 무관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시민
저는 젊은 유권자들이 무관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일을 안하고 있는 거죠. 관심을 표명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쪼다' 취급을 당해요.
'너 아직도 정치에 기대하냐?'는 식으로 바보 취급하는 분위기에서
누가 정치에 관심을 표명하겠어요.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냉소와 무관심은 좌절된 기대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좌절된 기대를 살릴 수 있는 어떤 희망을 제시한다면
젊은이들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리라고 봐요.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2002. 9)
#2.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도가 낮은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각자의 인생인 것이며,
참여하지 않아 10년 후에 사회적 발언권을 갖지 못하면 그 또한 정당한 것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후에 사회를 주도하게 되면 그 또한 정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참여하지 않으면 후에 발언권을 가질 수 없으니 알아서 하시기 바란다."
- 유시민 (2005. 5. 16)
#3.
유 의원이 개혁국민정당 의원 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TV 토론에서 유 의원에게 참패한 후
그가 참석하는 토론회는 기피했다고 한다.
출연을 하려다가도 상대 패널이 유 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내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내에서 토론의 달인으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그렇게 몇 번 토론회가 무산된 후
이 두 사람이 우연히 의원회관 엘리베이터에서 맞닥뜨리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은 얼굴을 붉히며 외면한 채 그 자리를 빨리 피할 수 있기를 기도할 텐데,
우리의 유 의원이 그럴 사람인가?
"홍 의원님, 왜 저와 토론 안 하시려고 하는 거예요?"
홍준표 의원, 순간 당황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대답이 "유 의원과는 격이 안 맞아서."
그로서는 자신이 2선 의원에 사실상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실세라는 점에서
'어떻게 의원이 두 명밖에 안되는 정당의 0.25선 의원하고 상대하랴?'는 뜻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유 의원의 빛나는 순발력이 돋보였다.
유 의원은 능청스럽게도
"홍 의원님,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에요? 아무리 제가 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이지만,
토론은 할 수 있어요. 용기를 내세요. 과공비례라고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납니다.
맘 편히 갖고 한번 해보세요." 하고 받아쳤다고 한다.
순간 엘리베이터 안의 모든 사람들이 뒤집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만약 여기서 그가 정색을 하고 '권위주의적인 것 아니냐'고 따지기라도 했다면,
오히려 모양새가 안 좋았을 것이다. 그는 유머와 여유로써 상대방을 멋지게 제압한 셈이다.